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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서∙예능 리뷰

N잡러가 되는 방법

by 산티아고 바이브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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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만 팠던 사람이 여러 우물을 파는 생존 스토리

[ 간단한 줄거리 ]

• 이 책에서 작가는 대학생활 동안 광고라는 한 우물을 파왔지만 정작 인턴생활에서 느낀 회사생활에 회의감을 느꼈고 여러 회사를 거치게 된다.

• 작가는 퇴사 후에 번역가가 되기위해 학원을 다니며 자신만의 에세이도 쓰고 그림도 그리기 시작한다.

• 하지만 번역가 지망생으로서의 한 우물 파기도 우물이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자신만의 전자책과 인스타그램 그림을 그리며 생활을 이어가다가 우연히 자신이 쓴 글로 대형 출판사와 계약을 맺게 된다.

• 이후 그 우물을 발판 삼아서 여러 갈래의 N개의 우물이 생기는 현실적이면서 어쩌면 처절한 생존을 위한 삽질 이야기


N잡에도 하나의 메인 스트림이 존재한다.

 

[ 감상평 ]

• 나의 고민은 나만의 기술이 없다는 것과 대학생활 동안 한 우물을 파지 못했다는 후회에서 이 책을 읽게되었다.

• 작가처럼 한 분야를 파더라도 정작 그 일을 하게 되었을때 예상치 못한 허무함과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그래도 생존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켜 다양한 찔러보기를 하는 작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사실 작가 또한 글쓰기라는 공통된 카테고리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 것으로 느껴졌다.

결국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 않기위해 글쓰기/번역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우물을 팠고 그 원동력으로 다양한 우물을 다시 파기 시작했다.

• 무엇보다, 삽질의 정석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도 원하지는 않지만 자기 자신이 하는 일을 알리기위해 자신만의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온라인의 여러 채널에 올리는 노력은 작가가 스스로 얼마나 절박한 상황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삶의 환경을 만나기 위한 삽질이라고 느껴졌다.

• 나 또한 회사를 다니며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지만 저자처럼 간절함과 처절함 그리고 절실함이 없었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다. 퇴사를 하고 불안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끝까지 밀고나가는 모습에서 독자인 나에게도 용기와 위로를 주는 것 같았다.


[ 영감을 주는 부분]

• 내 안에 잠재된 작고 소중한 재주를 탈탈 털어 알뜰하게 우려먹는 생계형 N우물 파기라는 도전

• 하지만 싫었다. 나는 취업을 하기가, 직장인으로 돌아가기가 정말 죽을 만큼 싫었다.

•운영하는 채널의 개수도 늘렸다.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였지만.. 인스타,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카카오 브런치 등 계정을 몇개씩 만들었다.

• 독립출판사도 차렸다. 세상에 내 번역을 써주는 출판사가 하나도 없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 나를 고용하겠다는 오기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의외로 조회수나 구독자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일을 구하는 사람이 스스로 PR을 하는지 아닌지 여부라는 것을

• 이처럼 오늘날에는 성공의 경험이 하나의 우물을 또 다른 우물로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 어떤 사람들은 성공을 발판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손에 넣기위해 사방에 우물부터 파기 시작한다. 유명인이 아닌 만큼 그들의 초반 여정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상에 이런길이 분명히 있으며 그들의 묵묵한 도전이 목표했던 골인 지점으로 이어지는 사례 또한 얼마든지 많다.

• 낮에는 번역을 하고 밤에는 글을 쓰며 보냈던 그 시간이 내내 평온했던 것은 내게 재능이 많거나 자신감이 넘쳐서가 아니었다. 그 낯선 평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지켜줄 우물들이 있다는 확신이 엮여 만들어진, 어른이 된 후 처음 갖게 된 단단한 보호막의 느낌이었다.

• 서메리 선생님의 에세이를 저희가 출간하고 싶습니다. 모르는 단어 하나 없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책을 내고 싶어서 글을 쓰고 있던 건 맞지만, 투고를 하기도 전에 먼저 연락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발견할 수 있는 힌트는 오직 한 줄 밖에 없었다. '브런치를 보고 연락 드렸습니다.'

• 나는 유튜브에서 책을 읽어주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기업과 정식 계약을 맺어 오디오북을 열권넘게 녹음했다.....나는 원서를 올미고 글을 써서 생계를 유지한다. 성우든 아니든 MC든 아니든 나는 책을 낭독하고 독서 행사를 진행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직함이 아니라 그 일의 본질이다.

• 북토크라는 하나의 경험이 강연자, 북클럽 진행자, 강사라는 파이프라인으로 발전한 이 일련의 과정을 누군가 운이라 부를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기획한 일이라고 볼 수 없으니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이 도미노 같은 연쇄작용의 어느 부분에도 '딸랑딸랑' 혹은 '사바사'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매출 자체가 아니라 비용 대비 매출이었던 것이다. (전자책 관련)

• 처음부터 완성형일 필요는 없다. 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되라는 것도 아니다.

그 공간을 통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진솔하게 말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 모든 직업인이 어디서든 위험과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서 나의 잠재력을 표출시킬 수 있다면 어쩌면 세상에 돈 못버는 직업이라는 개념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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